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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원더풀 하지 못한 원더풀 라디오 감상평

by 행복한워니의 기록 2012.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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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늘 이런식의 전형적인 식상한 코리안 스타일의 어정쩡한 시나리오로 영화진행을 해야 할까...'

이게 총평이다...

영화 진행에서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을 지키려고 노력한 흔적은 참 많이 보이는것 같은데...

억지로 짜맞춘 시나리오는 거부감과 식상함만 준다...

마치 영화를 그냥 찍고 싶어서 억지로 길게 늘어뜨린 시나리오랄까...?



이해한다.. 시나리오 만들기가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하지만 이런 식상함은 이제 없애야 하지 않을까 싶어 감상평을 남긴다..


뭐가 식상하냐구..?

다 이해할 수 있다. 자존심쎈 라디오 디제이가 새로온 라디오 PD 를 만나서 일어나는 스토리!

이런 설정.. 살짝 진부하지만 이해할 수 있는데..

전개부터 억지 눈물 짜내려 하는 그런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관객은 아직 마음의 준비도 덜 된 상태인데.. 갑자기 새 프로를 짜더니 그 안에서 눈물을 주려고 한다..

감동을 주려고 한다..



이게 뭔가 했다.. 눈물은 커녕 정말 너무하다 싶었다.

부인도 암으로 저세상에 갔는데 딸래미도 암이라는 설정..

아빠는 돌아가셨고.. 이젠 새 아빠를 받아줄 수 있다는 설정...


전개부터 급작스럽게 시나리오를 끊어가며 눈물을 만들어 내려 함이 너무 티가 나고 감정 몰입도 안되었다.

자연스러운 전개가 아니라 이부분에서 감동주기, 저 부분에서 멜로주기 등등 끊기는 느낌이 너무 강하다고나 할까..?

부자연스러운 에피소드들로 이도저도 아닌게 되버렸고,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고 멍하니 영화만 보았다.




그렇게 진행하다 급작스럽게 위기를 만들어 주시는데 표절시비가 붙는다?

단지 DJ가 가수였기 때문에 표절시비가 가장 만만했던 것인가.....

캐릭터 특성상 아이돌 대표가수였고 자부심이 강하며 자신의 음악을 사랑하지만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캐릭터 였기에

표절시비가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했던 것인가..?



내가 작가가 아니라 딱히 더 재미있는 시나리오를 말해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건 좀... 너무 루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쉽게 생각하고 배우빨로 밀어붙인 영화라는 느낌이 너무 강하다.


꽤 잘나가는 게스트들이 출동한 영화였으니까..

컬투, 개리, 김종국이 나올줄이야......... 

그래서 런닝맨에도 이민정이 나왔던 것인진 모르겠지만...



아... 또 하나더!

그러면 음악에 감동이라도 좀 왔으면 좋았을런지도 모르겠다.

어거스트러쉬처럼 듣기 좋은 음악이나 예쁜 화면구성이라도 있었더라면

밋밋한 시나리오에도 웃어줄 수 있었을텐데..


음악을 영화에서 그렇게 많이 밀었는데도 듣고싶진 않다..

왜? 영화에서의 감동이 음악에서도 느껴져야 하는데 영화에서의 감동이 없으니 음악을 구매할리가 있을까..?




너무 악평만 쓰는건가...?

뭐.. 착한 글들은 다른 블로거분들이 써주겠지...



내가 본 원더풀 라디오는... 정말 밋밋했다..



영화만드는게 정말 어렵고 힘든일이겠지만...

그래도.. 재미 없는건 재미 없는 거니까....



열심히 했다고 다 성공하면.. 그게 세상이겠수..? ㅎㅎㅎ



아참.. 광수... 그 캐릭터.......

안어울린다.............. 런닝맨 보는것 같았다..

그리고 제발 영화 마지막에 키스신좀 넣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주 한국영화 전형적인 스토리 지긋지긋 하다...;;;



왜 그 좋은 배우들과 화려한 까메오들과 좋은 장비를 가지고.... 

한국영화 시나리오 좀 많이 바뀌었으면 좋겠다...

돈때문에 손익분기만 넘을려고 찍는듯한 그런 영화느낌좀 안났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영화에 가장 큰 볼거리를 사진으로 올리고 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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