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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워니 세상이야기

방학 아르바이트, 무엇을 하면 좋을까?

by 행복한워니의 기록 2009.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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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수능이 끝난 학생들이 첫 사회경험인 아르바이트에 많이 지원할 때 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졸업하고...재수 후 대학을 들어가자마자  왠지 일을 하면 재미 있을 것 같아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었는데요.^^;
그때는 시급이 2800원이었습니다. ㅎㅎ 아무튼^^ 21살때부터 26살때까지 아르바이트 경험들을 나열하며
그때그때 느꼈던 느낌 및 생각, 하는일 등을 말씀드릴터이니^^ 아르바이트를 선택할 때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너무 길어질 것 같아 2부로 나눠서.. 포스팅 하겠습니다.


1.  (첫 알바) Bar 서빙하기. (그당시 시급 2800원)  


왠지 Bar 하면 어른들만의 공간 같고 젠틀한 느낌이 들어서, 그리고 술집과 다르게 서빙할 물건도 적을 것 같아
시작한 아르바이트 였습니다.ㅎㅎ (나름 전략적이죠?)
우선 손님분들이 회사원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 진상(?)은 별로 없었습니다.
간혹 absolute 를 병째 시켜서 두분이서 나눠 드시고 4시간 이상 테이블에서 주무시는 분도 계시고.....
Bar 매니저 여자분이 좋다고 매일매일 출근도장 찍으시는 형님도 계시고...^^;
젊은 누나들이 와서 칵테일을 마시며 이야기 하기도 하구요..


이건 Bar의 분위기구요.. 이제 Bar 알바생이 해야할 일들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빈병치우기, 화장실 청소, 화장실 변기 토한거 치우기, 소변기에 토한거 빼내서 치우기, 바닥 청소,
깨진 잔 치우기, 서빙하기, 테이블 청소, 매니져 심부름 다녀오기, 손님 담배 심부름 하기 등등...


온갖 잡일은 다 합니다^^; 가장 싫었던게 소변기에 토한거 치우기 인데요...
처음 알바 하는 사람은(특히 여자분은) 거의 못치웁니다.....
저도 그거 처음으로 치우다 같이 토할뻔 했습니다..ㅠ_ㅜ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시간당 2800원을 받으려면 열심히 치워야겠지요?^^; 

Bar는 깔끔한 스타일을 좋아하구요. Bar 특성상 오신 손님분들이 다시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얼굴을 익혀두었다가
"어머!또 오셨네요~" 하는 스킬을 구사하신다면.. 술취한 분들께 Tip도 조금씹..
챙겨받을 수 있습니다^^; 담배심부름 또한.. 그렇죠.^-^

팁은 나이가 좀 있으시고 양주를 시켜드시는 분들께서 잘 주시더군요...
(아... 이런 노하우까지 전수를 해주다니...ㅠ_ㅜ 블로그는 좋은곳이야..)

그 외에 또 생각나면 쓰겠습니다^^


결론 :  그냥 So..So..한 아르바이트. 조금 힘든건 각오!



2. 그룹과외 ( 그시절 1명에 20만원씩)


Bar에서 일하면서 '아 정말 단순하다...' 라고 느껴질 무렵, 친구의 동생이 전화를 해서(여고생^^!?!?)
과외를 해달라고 하여 그룹과외를 하게 되었습니다. 20만원씩 3명!!
그 당시 Bar는 매일 9시간씩 알바해서 65정도 받을수 있었는데 과외는 주 3회 2시간 해주고(많이 해줬죠?)
60이니 훨~~~~씬 좋았습니다^-^

우선 과외의 장점은, 자기 시간이 늘어난다 입니다. 그 시간동안 공부를 해도 되고 놀아도 되고....
학교 공부를 병행해서 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또한!! 시간을 임의대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바쁘면 미룰 수 있고 당길수도 있으니 참 편하지요^^
또한 자신의 공부도 됩니다. 과외를 하면 미리 준비하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지식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도 됩니다.(이건 처음 시작하고 한 3~4달 정도까지만 그런 것 같아요..^^; 그 이후는..... 반복..)


단점이요? 학생이 말을 안들으면 참 힘이 듭니다.
특히나 말 안듣고, 공부 안해서 성적이 안오르면 그만큼 짤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가르치는 스킬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누구나 잘 가르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자신이 가르치는 것에 소질이 있다면 괴외 아르바이트는 최고의 아르바이트중에 하나입니다!!!
어머니 친구분의 자녀분들을 노려보세요. 가장 빠른 길은 그길입니다.ㅎㅎ

과외 늘리는법이요? 입소문을 잘 내주시는 아주머니의 자녀를 맡아서
과외를 해주세요. 그리고 자녀의 성적이 오른다면 말 안해도 과외가 줄줄히 들어올 것입니다.
나중엔 시간이 없어서 못봐준다고 하는 행복한 이야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


결론 : 자신이 가르치는건 정말 잘하고, 주변에 가르칠 사람이 있는 분은 바로 도전!! 최고의 알바!


3. 지역에 전단지 돌리기. (일당 4만원)

전역하고 정말 급(?)해서 한번 해본 아르바이트 중에 하나입니다.
제가 돌리는 날은 마침 비도 오는 날이라..
거의 초죽음이었습니다.

전단지를 돌릴 준비는 간단 합니다.
편한 복장과 엄청 큰 배낭...

우선 봉고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몇명이 나누어져서 그 지역을 쫙 뿌리게 됩니다. ^^;
제가 뿌린 전단지는 바닥에 뿌리는 게 아닌 집집마다 걸어주고
꼽아주는 시스템이었는데요.(소형 책자입니다.)
항상 전단지 용역 사장이 돌면서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버리거나 대충 꼽을 생각을 하신다면....
잔소리 많이 들을 각오 하셔야 합니다^^;

저는 처음에 주택쪽을 다 돈 후에 아파트 단지를 돌리고 오피스텔을 돌렸는데,
근 1000부 정도를 돌린 것 같네요. 말이 1000부지... 이거 다 돌리면 진짜 죽습니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돌리는게 아니라 직접 발로 뛰면서 돌리는 것이기 때문에

엄청난 체력을 요하구요. 빠른 손놀림과^^ 빠른 발놀림이 필요한....
최-_-악 의 아르바이트
입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전단지 돌리기는....... 간단하게 말해서 절대 비추입니다....


결론 : 초죽음의 경험을 해보고 싶으시다면^^ . 일의 보람이 매우 적음.. 그냥 쉬길 바람..


4. 코엑스 Staff 알바. (일당 5만원)

코엑스에서는 각종 전시회들이 열립니다. 거기에는 각 업체들이
하청을 받아서 전시회들을 관리하게 됩니다.

제가 했던 STAFF 는 Soft Expo 였는데요. (아직도 하나요?^^)
게임 업체와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체들, 하드웨어 업체들이 전부다 들어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우선 이 아르바이트는 면접에서 깔~끔한 인상을 주고.. 책임감 있는 모습만 보여주면 합격이죠^-^
면접보려고 근 30분 이상 갔던 기억이 납니다.
3일간 15만원짜리 알바였죠.



장점이요? 정~말 할일이 없습니다....

그냥 돌아다니면 됩니다. 사실 어디 숨어있어도 찾기도 힘듭니다;;^^;
특히나 제가 했던 STAFF는 기기 설비 관리였기 때문에 불 안들어오는 전구 같은거 찾아서 보고 하면 끝입니다.
결국 남는시간동안 각 부스에 돌아다니면서 게임해보고, 상품 얻어오고, 친구들과 이야기 했구요.
뒷문으로 친구들 공짜로 들어오게 해주기도 했습니다;;;^^ (이건 경비아저씨도 허락해 주었습니다.)
(그 시절 입장료가 5000원씩 이었거든요.)
거기에 부스에서 홍보하는 여자분(홍보 모델?)과도 친해지고 이야기 하는 남자분들도 많았어요.
저는 그시절.. 숱기가 없어서...ㅎㅎㅎ
아무튼 겨우 3일만에 홍보하시는 여자분과 데이트 하시는 STAFF도 있었으니.........
이쁜 누나들과 일 해보실 분은 한번 지원해 보시길...
아참, 계속 서서 돌아다니면서 근무하는 것이니.. 다리 아플 각오는 하셔야 합니다^-^
단점이요? 서있는거? 그 외에 더럽거나 스트레스 받는일은 거의 없으니 할만하죠^^


결론 : 단기 알바로는 꽤 괜찮은 아르바이트. 그러나 다리는 좀 아픔. 눈치껏 쉬면 됨


5. 노래방 아르바이트. (직원급 월 120만원)

아르바이트를 제가 경험했던 순서로 나열해 보려고 했는데...
뒤죽박죽 섞여버리고 있습니다.;;;;;;
최대한 짧게 써보려고 했는데 점점 길어지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2부는 필수?^^

저는 새로 지은 노래방에 직원으로 들어갔었습니다. 
대학교 방학기간이었구요.아르바이트 경험이 많다는 이유로..
그쪽 노래방 사장님이 알바 사이트 이력서를 보고 3번을 전화하여..(삼고초려?ㅎ) 찾아가보게 되었지요.

성신여X 부근에 있던 노래방이었는데요.
2층짜리 노래방이었습니다^^ (아마 지금도 있을꺼에요..)

대부분 노래방은 맥주를 팔기 때문에 술집에서 했던 일과 비슷해 집니다.  특히 가장 싫어했던.. 소변기에 토한거 치우기...ㅠ_ㅜ...
노래방이 되니 재떨이에 토를 하더군요.
저는 그걸 보고 같이 토하면서 치웠습니다.;;
야간 아르바이트일 수록 그럴 확률은 높아집니다.


노래방은 우선 손님 계층이 나눠집니다.

- 초중고 학생 : 담배와 바닥에 뱉어진 침, 그리고 10대 학생들의 싸움...
- 대학생 : 타입에 따라서 달라지나 술먹고 성질 부리는 애들도 있음, 대부분 조용.
- 회사원 및 일반인 : 맥주 나르느라 힘들고 담배 심부름도 종종 해야 함. 종종 팁이 나옴^^



초중고 학생은 담배를 어찌나 피워대고 침을 바닥에 뱉어대는지 죽음에 가깝습니다.
정말 깨끗하게 놀고 가는 학생들은 제가 항상 이뻐해 주었는데.. 노래방에는 날라리 형님들과 언니들이 많이 찾아오잖아요~

처음에는 정말 '얘네들을 전부 개념을 담은 사랑의 구타로 해결 해줄까?' 라고 생각하다가
질풍노도의 시기에 오히려 그런 방법은 역효과와 더불어 손님급감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청소년 시간당 5000원)
자제하고 아이들과 소통을 하였습니다.

일하면서 아이들의 얼굴을 익히고, 침을 뱉고 담배피는 아이들을 기억해 두었다가 다음에 오면 반겨주죠^^

"아이구~ 왔어요? 우리 이쁜이들? 그런데 말이야~ 저번에 보니까 담배를 너무 피고 바닥에 침을 너무 뱉어 놨더라..
 나 그거 치우면 진짜 허리 빠져.. 아르바이트 오라버니가 불쌍하지도 않니?^^ 자제좀 해줘~ 알았지? "


라며-_- 회유 및 권유를 하였습니다. 그러면 정말 침뱉는  횟수가 거의 제로에 가까워지지요.
담배요? 그건 선생님이 와도 못말립니다. 청소년 선도 경찰분에게 걸려도 다음날 또 담배 피는 학생들이라...
저도 무진장 말렸지마 담배를 끊게 하는건 타인의 권유로는 절대 불가능 하지요.

처음 노래방에서 학생손님을 받고 걔들이 나간 후, 스타크래프트의 히드라가 얘네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바닥에 침이 얼면 스케이트장이 될 것만 같았죠..
그리고 그 침을 제대로 닦지 않으면 침냄새때문에 그 방 문 닫아야 합니다.
잘 안닦으면 죽음에 가까운 침냄새에요...ㅜ_ㅠ


노래방 서비스는 항상 20분 기본, 착하고 말 잘듣는 이쁜 학생들은 1시간 기본으로 빵빵 때려주었습니다.
물론 사람이 많은 주말에는 20~30분 밖에 못주었죠..^^ 저랑 친해진 착한 학생들은 평일 1시간의 돈만 내면
무한대의 노래방 이용을 제공해주었습니다. (알바 마음이죠 뭐..^^)
그러자 서서히 학생 단골이 늘고, 노래방이 미어 터지게 되고.. 대기자가 많아 손님을 못받는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저 혼자서 노래방 2층을 커버하면서 월 매출 2000까지 찍고 나왔던 기억이..^^;
(저는 사장의 보물이었죠.. ㅡ_-)y~ 후.. 새로 오픈한 노래방 매출 2000을 3개월도 안되서 찍었으니..)

그 외에 벼라별 손님들이 많습니다.
술먹고 무선 마이크 가방에 넣고 간 손님, 도우미 불러서 놀다가 저랑 싸운 손님, 변기 깨뜨린 손님과 싸움 날뻔한
사건,노래방 빌딩 복도에 소변보다가 싸울뻔 한 취객, 아저씨의 노래반주에 리듬타준 경험 
등등..^^
(참고로 저거 다 제가 해결했습니다..ㅠ_ㅜ)
엄청나고 재미있는 사건들이 많았습니다.  이것은 블로거 분들의 반응을 봐서 추가로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ㅎ


결론 : 일은 BAR와 비슷하지만 직원이 적다면 만만치 않게 고생 가능하며, 은근히 자잘한 심부름이 많다. 
        지하보다는 밝은 곳에서 일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고, 도우미 끼고 하는 노래방은 가지 말 것! 피곤하다.
        팁은 가끔 나오기도 한다^^; 술집보다 매우 희귀한 경우임.



앗.. 일해야 되는데 너무 길어 진 것 같습니다.ㅎㅎ
그 외에 궁금한 아르바이트가 있으면 적어주시구요^^ 블로거 분들의 아르바이트 경험을 댓글로 써주신다면
이제 수능을 마친 고등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겠지요?^-^
2부에서는.. 축제 단기 아르바이트, 와인BAR, 아파트 네트워크 설치, 누나들이 많은 BAR^^; 주방담당
방송국 프리뷰어, 학원 강사(과학) 등등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2부의 글이 필요하시면 추천을....
추천은 돈이 들지 않습니다  ^-^씨익~

                                                              To Be Continue......


아참.. 어제 joins 뉴스를 보니..
10대 여고생들이 속옷 모델을 하겠다며 많은 지원을 한다고 하는데요.
인터넷 속옷 모델로는 정말 자신이 원하는 모델이 될 수 없습니다.....
돈만 벌면 된다구요? ^^ 나중에 후회해도 그 시간 되돌려 지지 않습니다.
자신의 벗은 몸이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고 그 사진은 평생 지워지지도 않을 것입니다.

아르바이트는.. 누구나에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고, 일의 보람을 느낄 수 있고, 불법이 아닌 일을 하시길 바랍니다. ^-^
느낌이 안좋은 아르바이트는 일하면서 각종 문제에 휘말릴 수도 있답니다.. (정말입니다....)


인크루트! 매출 1000대 기업, 상장기업, 외국계 기업, 신입, 경력 채용, 연봉정보, 면접 비법 공개.
>>>>방학 아르바이트! 무엇을 하면 좋을까? 2편 보러가기<<<<


↑ 블로거 분들의 추천으로 메인에 올라왔네요..^^;
감사합니다....^-^ 2부는 내일 빨리 써야겠네요..
오.. 오늘은 또 담당 블로그 기사를 써야 되서..ㅠ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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