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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P-SAP/일하며 잡담

SAP 취업은 어떻게 하나.. SAP로 취업하기 쉽나?? 지금 일하는 고급 특급 등급 사람들은 어떻게 SAP를 접했나...

by 행복한워니의 기록 2023.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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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써보는 잡담이고
글수를 늘려보려 하나둘 쓴 잡담에 취업을 앞둔
친구들이 댓글을 남기며 취업에 불안해 하기에 그냥 주저리 주저리 써보는 이야기이다.
(그렇다 헛소리라는걸 밑밥깔고 가는거다.. 시간없으면 나가도 된다)

우선 1990년 후반에서 2000년 초반에 SAP를 하신 분들은 리얼 1세대 분들이시다...
그당시엔 구글에  sap관련 인터넷 정보들이 활성화 되지도 않은 시절이라 서로서로 전화로 묻고 찾아가고 밥사주고 술사주며 배운 분들이더라...

리얼 맨땅에 헤딩하며 배운분들이라 대단하신 분들이라 생각한다.  이분들은 대기업에서 구축시 배우신 분들도 있었고 또 따로 돈내고 배우신 분들도 있었다. 그시절에도 써티는 있었다...
1세대이신 이분들은 외장하드에 소스들을 들고 다니시면서 직접 개발코드를 업로드 하고 하셨고 몸값은 굉장히 아주아주 굉장히 높았다....
그시절 프리 개발리더를 잡기위해 월1000~1100부르시려 하던.... 대기업 IT팀 팀장님이 계셨었더랬다... 지금물가로 월 1500이상은 되지 않을까???

내가 SAP Abap 써티를 땄던 때가 08년 즈음같은데
그때도 배움비용이 매우 비쌌다...

요즘처럼 대학에 학과가 있었던것도 아니었고...
경영학과 수업에 ERP라는 글들이 자주 보이던...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이라 잘 알려지던 시기였다..

그렇기에 이걸 배우려면 Sap 코리아에 등록해서 배워야 했는데 오프라인은 600정도....
온라인은 450만원정도였다.
써티 응시료는 50만원대였고 만약 3번 떨어지면 다시 온라인 강의 450을 내고 들어야 했다..
(지금도 그런가?)

죄다 영어였는데 책도 편집이 아주 별로여서
엄청난 두께의 재본책이 10권넘게씩 왔었다...
(지금은 안그러겠지...)

수업을 들어야 => 응시자격이주어지고 => 제대로몰라 3번 떨구면 다시 수업들어야 하고..(돈 또내는 부담감)

혼자 도서관에 앉아 써티 공부 열시미 하고 강남 시험장에 가니 나 외엔 전부 대기업 목걸이를 찬 회사원분들이 여유롭게 계셨다..
나만 대학생이더라....

시험시간이 2~3시간정도였던거 같고...
(시험도 영어다. 영어싫었다. 트랜스페어런트레이어 이런거 막 나오는데 생전 처음본 용어들이다)
컴퓨터로 시험을 보고 완료누르면 바로 점수가 나오고 합격불합격이 결정되었는데..
딱 1시간 정도 시험치고 1등으로 나왔는데 86점 정도로 합격했던거 같다..
(밥먹고 도서관에서 족보 공부한 대학생은 엄청 빠르다..
10년넘게 회사다녀보니 직장인이 거기 시험치러 온것만 해도 정말 대단한 분들이었다.....난 지금 암것도 하기싫은......권태기가 오는디....)

어쨌든 졸업 전에 써티를 따고 취업시장을 두드려 봤는데 2008년 이후에 리먼사태이후 시장경기가 매우 안좋았고..(그때는 크게 몰랐지..) 취업은 개뿔.....
한국산업인력공단이었나? 아무튼 그런 기관에서 일본회사 SAP개발 취업 면접이 있다하여 영어+ 일본어로 면접 준비를 해갔었다...

그런데 면접장에서 종이 한장씩을 나눠주며 자기가 할 수 있는걸 체크하라 하더라....

몇개 기억나는걸 적어보자면
EXCEL다운로드 업로드/ ALV 개발 / DB만들기 등등 기본적인 개발을 할수 있는가 없는가를 체크형식으로 묻는 용지였다...

야이.... 인강으로 아밥써티딴 초보가 어찌 저걸 다하나... 그때당시에 구글에 소스가 올려져 있던 시절도 아니고 심지어 본적도 없는디.....
(인강에서는 저런 실전내용은 1도 없었다..)

면접에서 말을 잘했어도 이미 일본기업에서는 할 줄 아는(?) 초보를 데려가려 온 것이었고 당연히 난 떨어졌다.ㅎ

그외에 백수는 하기 싫어서 원래 전공인 전자공학을 살려 일하려고 여기저기 내봤으나 불경기엔 장사 없었다... ㅎㅎㅎㅎ

그래서 첫해엔 SAP와 전혀 상관없는 공공기관에 인턴취업을 했고..거기서 일을 잘해서(글빨이 좋아 홍보를 잘해서) 더 높은 공공기관으로 가서 열심히 홍보업무를 했다.... 약 1년간 다른일을 하며 때를 기다렸던 시절이다... 물론 틈틈히 이력은 넣었었다.

집이 그때 부유했으면 마음이라도 편했을텐데
아주 쪼올딱...... 휴....

그래서 열심히 이력내고 빨리 조금이라도 벌어서 살아가야했기에 취업부터했다.
그래도 나름 공공기관이라 힘든일은 없었다...
장관님들 하루일정 쫓아다니며 촬영도 가고..
끝나고 장관님하고 막걸리먹고.... ㅎㅎ

20대 젊고 혈기왕성(?)한 시절이라 이것저것 해본거 같다.

아 SAP이야기하려다 늙은이 처럼 자기 옛날이야기나 하고있네...
(첫줄에 잡담이라 썼으니 난 죄가 없다..)

아무튼 그러다 공뭔 무기계약직도 가능했는데 때려치고 SAP Si회사로 취업하게 되었다...
물론 이것도 매우 작은회사.. Sap일하시던 아주아주 가까운 지인의 소개로 면접 후 입사하였다...

어짜피 대기업은 잘 구하지도 않고 따로 대기업 공채로 IT뽑지 Sap업무를 따로 구하진 않았으니...

아..맞다...
심지어 대기업 SAP 업무담당이라 해서 냈었는데
Sky에 한양대까지.... 만 뽑...더라... ㅎㅎ

그때 한양대에 기업 소개오신 분께서 써티가지신 신입이면 내면 그래도 확률이 높지 않을까요?
했는데 역시 대기업은 서류컷이었던거같다...
(그러고보니 기업소개도 몇곳 찾아다녔던 기억이 지금 생각나네..)

아무튼 그렇게 작은 회사에 취업하여 그때당시 연봉 2400을 받으며 Sap를 시작했다...
(그리고 플젝들가 밤10시~새벽 3,4시 퇴근 밥먹듯..하던 시절임.. 추석때 출근함..)

그때 내 사수였던...
abap초초초고수 창x 형님 만난게 참 지금까지 Sap시장에서 버틸 수 있게 해줬다...

=====
(잠깐사설)
가끔 다니다보면 개발자로 Abap 방귀(?)좀 뀌었다고
쿼리를 아주 요상...아니 잘난척 하며 짜는 분들이 있는데(펑션 안에 클래스 메소드 딱 하나(15글자?) 띡 넣어놓은 사람을 si 플젝에서 봤다..ㅎ 어디가서 절대 이런짓 하면 안된다... 되게... 사람이 하수로 보인다

주변에서 누가 고수다 잘한다 말하던데.. 어느 고수가 펑션에 메쏘드 하나 띡 박아넣고 메쏘드안에 쿼리를 짜넣는가..그냥 나 클래스도 쓸줄 알아용 하는 자랑이라..... 요즘 개발 배운 친구들이 봐도 웃을거같다.. 요즘 신입개발자들은 매우 체계적으로 배워 잘한다 하더라..

이상하게 짜고 그러지 말자.......^^
유지보수 귀찮다....
=====

이 창x형하고 플젝을 들가면 거기있는 그 어떤 어려운 개발문제도 전부 해결이 되었다.....
그당시 유명했던 개발자사이트 운영자도 같이 하자고 할정도로 개발 마스터이고 웹딘 초창기에 이 형이 1개월만에 마스터해서 플젝 뛰던.......

아무튼 이런 형이 사수였고 같이 3년 가량 si를 뛰니
개발능력이 지금생각해보면 떡상했던 시기였다....

돌아보니 난 참 운이 좋았던거였구나...

뭐 이 이후에도 또 비수기를 맞아 7개월 백수도 해봤고, 정말 나 혼자 설계분석개발프리를 뛰기도 했고(아무도 안쓰고 지금 이 블로그에 검색도 1도 없는 sap bw mdx 솔루션 개발..지금 그 회사가 이번에 상장하더라..)
모 초대형 회계법인에 돈을 떼여서 변호사없이 3년 소송도 해봤고. 솔루션 개발도 참여했었고...

10년넘는 기간동안 별일이 다있었네...
아무튼 이게 내 취업전후부터 SAP일을 하게 된 일기같은 글이다..


이 블로그에 문의 남기는 이제 갓 SAP취업을 하려는 신입분들은 분명 나보다 더 뛰어난 감각과 더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어느분은 관련학과도 나오고, 관련 써티도 따놓은.. ㄷㄷㄷ) 나오기에 시간이 흐르면 더 잘할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지금 취업이라는 부분부터 너무 어렵게 생각이 들겠지만... 두드리다 보면 언젠가는 열릴거라 생각한다... 간절한 사람은 무조건 되긴 되더라...

(난 아들 가고자하는 유치원 가는것이 간절한데 일반모집에 뽑혔음 좋것다....)

(*24년 현재.. 가고자하는 유치원에 뽑혔다 .
이글을 보는 예비 개발자님도 분명 간절하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시장에 진입하면 이제 그때부터 나와같이 회사생활 인생 2차전 전쟁 시작이다.....

요약.
SAP취업 쉽지 않다.
시장진입하면 잘 배워라.
신입인 너님은 나보다 new아밥 잘할걸 알고있다.
(나중에 이 아저씨 왜이리 올드한 코드써 하지말아달라.)
개발 잘한다고 어디가서 이상하게 하지말자..
조용하게 개발신처럼 잘하는 사람도 있다.
인생은 길고 언젠가 되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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