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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P-SAP/일하며 잡담

SAP SI 프로젝트에 대한 장단점? (SI 경험담과 생각)

by 행복한워니의 기록 2023.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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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3탄...)
 
프리랜서 단가, 장단점, SI 장단점 3개째 스토리를 이어가고 있다.
 
쓰는 이유는 궁금한 사람들에게 주는 정보가 될까 해서...
.
어느덧 이 시장에 온지 10년이 넘었고, 아직도 초보같은 마음으로 일을 하고 있다.
(사실 난 어딜가도 거의 중간~ 막내급 사이가 될거 같고.. 현재 있는 곳에서는
제일 어린나이가 12년차인 본인......이건 뭔가 잘못된거다...) 
 
SAP SI 플젝에 대한 이야기로 다시 들어가면..
대략 풀타임 SI 플젝은 4번정도 해본 것 같다.. 그중 SAP 솔루션 개발팀으로 솔루션개발하고
직접 대기업에 구축 들어간것도 있고,
꽤 유명한(많이 유명.. 할듯 대기업에도 들어가있으니)
BI 툴 회사에서 SAP 와 데이터통신하여  해당 툴 에서 보여주고 싶다하여  딱 나 혼자 들어가서
설계분석개발 및 실제 납품테스트까지 간 적도 있었다..
 
그당시 4년차였나 5년차였나... 프리시장 나와  SI 끝나고 배고파서 다 할줄 안다 하고 헤딩하러 간거였다.
(여담으로 사실 2014년 즈음이라 기억도 가물가물한데 BW 에서
MDX 를 이용해서 끌어와 솔루션과 맵핑하고 받아가는 쪽은 JCO로 연결해서 받아 보여준건데
이걸 한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고, 혹시나 해봤다면 반가우니 댓글좀 달아달라.. 진짜 해본사람 없을것 같다...
ㅎㅎㅎㅎ)
 
금액을 많이 받았냐고?  전혀...
사실 이정도 설계분석개발이면  그당시에도 설계자+개발자 붙여 월 1600이상은 줘야 정상이나
배가고픈 나는... 정말 1/3도 안되는 단가로...... 
 
 
이 이야기를 왜 하냐면.....
 

1. SI 시장은 배고픈 시기가 올 수도 있고, 호시기가 올 수도 있다.

그나마 연차가 좀 쌓여서 6~7년차 이상이면 제일 잘팔릴 시기가 오는데
애매한 3~4년차정도는 불황시기에는 써주질 않는다... 
또한 대형 si 플젝이 끝나면 많은 개발자들이 방출되는데 그럴때는 
배고픈 시기가 생기기도 한다... 
지금처럼 경기 불황인 경우에도 개발 플젝들이 엎어지는 경우가 많아
개발자가 시장에 많이 나오면 불황이 오고 노는 개발자들이 생긴다...
(그래도 잘하는 개발자들은 일을 하긴 하더라....)
 
 
 

2. 1년에 쉬는 날 1~2개월 감안해야 한다. 

그리고 si플젝이 끝나고 다음 플젝이 잘 연결되면 좋으나 1~2개월 텀이 있는 경우가 종종있어서
장점으로 리프레쉬가 되기도 하는데 단점으로는 수입이 불안해진다...
다행히 1개월만 쉬고 투입되면 리프레쉬 휴가정도이나 3개월 이상 쉬면.......
 

3. 다음 플젝을 계속 잡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최근에는 잘하는 사람을 보면 먼저 들어간 컨설턴트 추천으로 플젝에 들어가기에 
si 개발을 잘한다면 문제 없으나 평범하다면.... 열심히 영업사원에게 레쥬메 넣어달라고
말하고 다녀야 한다. 특히 비수기때는 더더욱... 힘들다.
(컨이 선호 개발자를 보면 (1)소통이 편하면서(어리고?) (2)개발스킬이 좋고
(3)스팩에 대해 논의 잘되고(짬밥) (4)모나지 않은 성격을 좋아함.. 아 이건 다 좋아하는건가..)
 
그래서 투입 잘 안되는 개발자는 레쥬메 마사지라 하며 이력을 속이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 저연차에서 많이들 있다....(2년차를 4년차로...)
 
 
 

4. 개발 스킬이 욕 안먹을 정도는 되어야...

내 코딩을 우리팀 다른 개발자들이 보게 되는데 여기서 코드가 정말 개판오분전이면
소문이 쫙 나기에 다음 일 잡기도 어렵다...
그 사이트는 견뎌내더라도 3~4개 사이트를 다닌 이후부터 영업사원이 더이상 그 사람에게
일을 안준다.... 이유는 클레임이 많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최소한.. 설계한 문서에 대해 자기가 한 코딩이 이해는 되야 한다..
내 밑천이 드러나는 곳이 SI이기에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놔야 한다. 
 
 

5. SI는 신 기술을 배우기에  좋다. 

신규 도입시 새로운 기술을 쓰고 싶어하는 사이트들이 많고,
그걸 가장 먼저 접하는게 SI 개발자들이다. ABAP 도 많이 변화하고 있는데 
이전 SI 플젝에서 NEW ABAP을 쓰다가 구버전 SAP를 쓰며 SM하며 안쓰니 다 까먹었다.
즉 나의 발전을 많이 가져다주는건 SI 인 것이라 생각한다. 
 
 

6. 휴가가 별로 없이 일정에  쫓겨 힘들다 

플젝을 보면 고객사는 플젝은 터트려놨는데 두루뭉실한 상태로 진행을 시작한다.
설계자는 그 두루뭉실한 상황을 보며 나름의 AS-IS를 분석하며 설계를 한다.
그런데 그 시기에도 일정관리를 하며 산출물을 바란다.
그러면 대충쓴 설계서에(알맹이가 없으니...), 대충 코딩을 해둔다.
(화면만 그려지거나 INPUT OUTPUT만 있는 펑션 등..) 
산출물들이 생기고, 3년짜리 플젝이라면 나머지 1년도 안남은 시점에 모든걸 쏟아야 하고
야근을 한다.
이제 업체들 사활이 걸려있게 되고 싸움도 난다. "니가 하는 범위다 아니다.."
고객사도 화를 내기 시작한다. 
회의실에서 고성이 오간다. 
그걸 보는 개발자는 사실 별 생각 없다. 뭐가 나와야 뭘 하지...
오픈 3개월 남았기에 야근을 한다. 그래도 2010년초반처럼은 안하지만 (그땐 새벽에 감)
저녁 9시까지는 한다. 월차? 2달에 한번 준다...안주는경우도 있다. 
심지어 고객사 눈치보인다고 강제로 야근시킨다.. 
그것이 SI 이다.....
(요즘은 야근 안한다 하니... SI도 좋은거 같다..
대신 자기가 맡은 플그램은 해놔야한다고한다. 무조건! 기한내로!)
 

7. 그래도 SI가 SM보다  재밌긴 하다. (안정적 측면이라면 SM이 낫지만..)

대형 프로젝트에서 서로 대화하고 물어볼수도 있고, 또 다른 사람 코드를 보며
배워볼 수 있는 곳은 SI 시장이다.. SM에 처음부터 발들이면 SI는 갈 수가 없다.
SI에 발들인 사람은 공부해서 SM오로 충분히 올 수 있다. 
(개발자 기준이다...)
나의 발전이 필요하다면 SI 시장에서 5~6년은 일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열심히 했다면 나중에 SM 시장에 와도 코드가 눈에 금방 보이고
SAP는 결국 업무 프로세스가 주이기에 어렵지 않는 ABAP코드를 빨리 읽어내서
어떤 일을 하려 했는지 금방 파악이 가능해지니까.....
그리고 SM에 오면 생각보다 다양한 코딩과 기술들이 난무해 있으니 SI 경험은
정말 좋은 배움이었다 생각한다.
(직전에 왔던 분이 1개월만에 나가셨다..... BSP에 스마트폼, 클래스 코딩 등등
 다른곳에서 SM만 하신분에게 메뉴얼 없이 이 CBO들을 이해하고 유지보수 하라하면.....
 대부분 손털고 나가실거다..)
 
 
그냥 사설처럼 쓰다보니
생각나는걸 막 써내려가서 산문이 되고 정리도 잘 안되는데..
그래도 누군가가 재밌게 본다면 그걸로 감사다.. ㅎㅎㅎ
 
이제 다른일 하러 가야되서... 이만써야 한다...
 
나중에 생각나면 또 잡소리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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