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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워니 세상이야기

방학 아르바이트, 무엇을 하면 좋을까? 3부

by 행복한워니의 기록 2009.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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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골처럼 우려내는 알바 이야기 3탄입니다!!!!!
5년간 알바했으니 그만큼 수두룩한 이야기가 있어서 해드리고 싶은 이야기도 많답니다~
오늘은 너무 길어져서 못한 아르바이트 체험과 에피소드, 추가하고픈 내용으로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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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아직 못다한 내 알바 이야기

(1) 텔레마케팅(시급 5천원)                                               

시급 5천원의 유혹에 빠져서 텔레마케팅 교육장에 갔습니다.
그때 당시 인터넷 신청에 대한 과열경쟁이 있었기 때문에
텔레마케팅도 그런쪽이었죠. 한명을 끌어올 때 마다 인센티브를 얼마를 주고, 얼마에 따야 되고 하는 교육이었습니다.
교육 하루 듣고 다음날 안나갔습니다.^^;

그 이유는 지하실에(!) 다닥다닥 책상이 붙어있고(!) 책상위에는
전화기 한대만 있고(!) 하루 9시간 내내 전화만 해야 하기에(!)
저같이 밝은 성격은 그 일을 하면 병에 걸릴것 같았습니다.^^;



결론 : 자신이 사람 꼬시는 재주가 있다. 홀리는 재주가 있다. 낚시에 천부적 소질이 있다는 소리를 듣는 분은 도전!
        인센티브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하실 싫어하고 답답한거 싫어하시는 분은 절대 가질 마시길...



(2) 대학교 내 아르바이트들                                                            

대학에 들어가면 학교 내 아르바이트들이 많습니다.
가령 취업률 조사 알바, 구내식당 알바, 매점 알바, 도서관 알바 등등...
그중에 진짜 줄 잘서야 들어가는 천국의 알바 도서관 알바입니다. ^^; 그냥 맡은 층에 앉아만 있으면 되고 누가 책 찾아달라면 일어나서
슬그머니 찾아주면 되는^^ 정말 최고중의 최고 알바입니다.
저희 학교는 시급도 4500원을 쳐주었죠. 수업시간에는 잠깐 자리를
비워도 되는 아르바이트 입니다.
구내식당알바는 그릇 정리하고 설거지 옮기고 바닥 청소하고 테이블 닦는 그런 잡일들을 많이 합니다.(이건 제 친구가 해서^^;)
주방 이모님들과도 친해질 수 있고 밥도 잘주니 술집보다는 낫습니다.^^


취업률 조사 알바
는 졸업생들 대상으로 텔레마케팅처럼 시도하는 것인데 금액을 상당히 잘쳐줍니다.
성공수당까지 해서 3~4일 일하면 근 40만원정도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알바중 하나였습니다.
거기다 졸업생들은 같은 학교 선배이기 때문에 매우 협조적입니다.

결론 : 학교내 아르바이트가 사회의 아르바이트 보다 좋다! 학교 아르바이트도 강력추천!!!!!!



(3) 회사 아르바이트(서류정리, 업무 보조, 우편 수발)                               

감히 말씀드리지만 회사도 베스트 아르바이트 중에 하나입니다.
저는 이 아르바이트를 군대가기 전에 해봤는데 우선 일은 필요한 서류를 박스에 포장하여 다른 지역(서울->부산) 에 배송될 수 있게 옮기는 것이었어요.  근 40박스 정도를 4일에 거쳐서 했구요. 시급은 3000원씩 9시간 일했습니다. 우선 일은 단순 노무이니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또한, 알바생이라 점심도 회사원분들이 제공해 주고 잘 챙겨줍니다^-^d 그곳에서 우편수발 하시는 분도 뵈었는데 하루종일 책을 보다가
우체국에 우편 많이 왔다고 하면 한번 간다고 하더군요. 정말 좋죠?! ㅎ

결론 : 회사는 복지가 좋아서 일이 있다면 꼭 해보세요!!~~~ ^^



그러면 이제 지금까지 글을 모조리 모아 가장 중요한 결론인 순위를 정해보겠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순위이므로 사람마다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알바 순위결정은 임금, 노동강도, 개인 자유시간정도, 알바생에 대한 복지, 일의 청결 로 결정되었습니다.


<제가 경험한 알바의 순위 정리^^>


이정도로 정리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갓 사회에 나와 알바하시려는 블로거분들께서는 위에 표를 보시고 자신이 선택하려는 일은 어느정도의 강도가 있는지
잘 파악해 보세요. 이상 알바 이야기는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번외편. 알바 에피소드 이야기

1) 노래방 무선 마이크 도난 사건

제가 일했던 노래방에서는 24만원짜리 무선 마이크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사장은 항상 저에게 강조하였죠.
"비싼거다..잊어버리지 않게 잘 감시해라. 현관문에 무선마이크 도난 경보기는 항상 켜두어라." 라구요.
하지만 무선마이크 도난 경보기는 자주 오작동하여 아주 시끄럽게 울려주십니다. 늘 인내심 (-_-+)을 가져야 하죠.

그런데 어느날,
시간은 새벽 2시, 여자분 두명이 술에 취한체 들어왔습니다.
한명은 절도녀, 한명은 쌍쌍바로 부르겠습니다.^^;
새벽시간에 손님들은 대부분 술에 취한 체 많이 오십니다.
그래서 저는 술취한 손님이 오면 "바닥에 토하지만 않으면 다행"
이라는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고 노래방 회원 카드를 만들어 주었지요... (이거 안 만들어줬으면 정말;)

그리고 1시간 30분 후, 술취한 여자 두분이 나가는데 갑자기 문앞에서 도난 경보기가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삐용삐용삐용!!~!~!~ "

오작동의 무선마이크 도난경보기.......
저는 같이 일하는 직원에게 혹시 모르니 가방을 확인해 보라고 하고
방안에 들어가서 청소하며 무선마이크를 찾았더니..
"어... 없다...!!!!!"


직원에게 달려가 물어봤더니 "자기는 그딴거 안가져가요!!!!" 말하고 바로 택시를 타고 가더랍니다.
'아....... 24만원!!!! 내 알바 6일치는 되겠구만....' 이라는 생각에 얘네들 어떻게 잡아낼까 생각했습니다.
그때 머리에 스친 아이디어
 
"맞다!! 회원카드!!! "

그때 회원카드 가입시에는 이름핸드폰 번호 를 적어놓기에 핸드폰 번호로 전화를 했습니다.

"여보세요? 여기 노래방인데요. 방금 노래방 오셨었죠?"
"안갔는데요..."
"안오셨다구요? 노래방 방금 오셨었잖아요!!!"
"안갔어요.(탁! 뚜..뚜..뚜...)"

'설마 마음 먹고 가짜번호를 적었나? 에이 설마~  혹시 모르니 한번 낚아보자!!!' 하고 머리를 굴려 남긴 문자!!

'방안 CCTV에 마이크 절도 모습이 남아 있습니다. 바로 가져오지 않으면 경찰서로 넘기겠습니다.' 
(사실 방안에 카메라는 노래 부르는 모습을 손님이 녹화할 수 있는 녹화용일 뿐입니다.^^; )


그리자 1분도 안되서 아까 술취한 여자중 한명인 쌍쌍바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내가 도둑X 인줄 알아? 그런걸 왜 가져가. 친구가 술에 취해서 가방안에 그냥 넣었다는데
어디서 도둑으로 몰아!!    신고해 신고하려면!!!"

그때 저는 고등학교때 배운  4자성어 하나가 생각났습니다. 

"적반하장"

그래도 서비스업이니 자존심을 버리고 말로 구슬렸습니다.
"죄송합니다. 오해가 있었나봅니다. 마이크는 언제쯤 주실 수 있나요?"

그러자 그 여자가
"내일 오후쯤? 저녁에나 가능할 것 같네요.
 근데 왜 도둑X으로 몰고 그래요?"

후.......



'아니 이 쌍쌍바가 술을 먹었더니 정신줄을 재떨이에 쏟아넣으셨나? 마이크를 안주면 방 1개를 돌릴 수가 없는데
 그러면 내일 장사는 마이크 줄 때까지 5만원 이상 손해 나는거 아냐...이런 시베리아 상추쌈 같은
..(_ _+)'


저는 끊어지는 인내심을 참고.. 말했습니다.
"제가 찾으러 지금 가지요. 휴....."

그리고 저는 새벽 4시 15분에 그 무선 마이크 하나를 찾기 위해 제 바이크를 타고
쌍쌍바가 알려준 아파트 단지로 출발하였습니다.
그 주변에 도착하자 쌍쌍바가 마이크를 들고 기다리고 있더군요... 제가 마이크만 받고 빨리 가려고 마이크를 달라고 하자

"아니요. 줄수 없어요.제 친구에게 사과 하고 가세요."


라는 어이가 없는 소리를 하더니...

"내가 월 500을 버는데 이깟 마이크 얼마나 한다고 이걸 가져갑니까. 그리고 몇살이에요? 내가 27살인데
 당신보다 나이 많은것 같은데 내가 아는 사람 경찰에서 일해요. 벌써 다 물어봤어요.(뭘?) 그리고 내 친구
 도둑취급한거 사과해야 하는거 아니에요? 겨우 이따위 마이크 때문에 왜 도둑취급을 받아야 하나?
 제 친구(절도녀)가 열받았으니 사과하고 가져가시죠? "

<이걸로 월 500을 벌었다는 건지...^^;>


가져간건 절도녀인데 저보구 절도녀한테 사과 하라는 쌍쌍바의 요구....(진짜 쌍쌍바죠?)



....... -_- .......... 그래서 어떻게 했냐구요?
자존심 굽히고 미안하다고 그 절도녀한테 전화해서
사과하고 마이크 받아왔습니다.(_ _+)


답답하시죠? 저도 욕이 목끝까지 나왔지만 참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좀 어이없는 여자이긴 합니다. 도둑놈이 사과를 하라니..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다음날...
마이크 가져간 절도녀의 오빠가 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당신이 내 동생한테 도둑X이라고 했어!?"
"그런말 한적 없는데요?"
"동생이 자기한테 도둑X이라고 했다던데? 내가 찾아가서 한번 따져볼까?"
"오세요 그럼. 그리고 동생이 무슨 말을 한지 모르겠지만 제가 말씀 드리지요.......*(&^&^!#$%^..."

 하면서 처음 발뺌한 내용부터 어제 일어났던 일을 모두 말하자 그 오빠 왈.
"동생한테 물어보고 다시 전화할께요.(갑자기 존칭을..) "


그 후로...... 연락이 없었답니다............... ^^;
왠지 그 절도녀도 다음 view를 본다면 해주고 싶은 말이 있네요.

"이런 시베리아 벌판에서 귤이나 까라!!!!! 훔쳐가면 도둑이지 뭔 말이 많아!!!!!!!!!"

끗...^^; (아.. 속시원하다...ㅎㅎ이 글 꼭 보기를..~)


아래 더보기는 날라리녀 일화를 하나 더 추가해 놓겠습니다^-^



#. 알바이야기를 마치며..

어떤 알바이든 알바를 새로 할 때는 2주정도의 적응기간이 필요합니다.
적응 한 후에는 그다지 크게 힘들지 않아요.
간혹 2~3일 나오고 안나오는 알바생들이 있는데요. 정말 불합리 한 일을
시키지 않는 이상 1~2주만 일해보세요. ^^ 그러면 적응이 되고 꽤 할만 해 질 겁니다.


그리고 서비스업 알바는 손님과 친해지고 자신의 단골을 만들어 보세요^^;
그거 은근히 중독입니다. 손님이 찾아와서 저를 찾는 경우도 있고
저에게 먹을걸 주기도 하고 가끔 팁도 주더군요^-^
손님을 기억했다가 "어머 또 오셨어요!? 이미지가 좀 달라지신 것 같아요"
라며 손님이 바뀐 면을 세세하게 이야기 해주면 참 좋아하십니다.
특히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 더 좋아해요.^^
젊은 학생들 친구처럼 다가가는걸 더 좋아하구요.
웃으면서 이야기 하면 금방 친구가 됩니다.


그외 단기 알바들은 그날그날 시키는 일만 잘 하면 되고 회사 알바 같은 경우는 열심히만 하면
알바 자리가 생겼을 때 0순위로 연락오니 열심히 하세요^^


마무리로^^ 갑자기 일이 너무 더럽고 힘들고 말도 안되고 짜증나게 느껴질 때 이 생각을 한번 해보세요.

'아.. 우리 아버지는 나를 키우기 위해 이런 기분들을 참으면서 일하셨겠구나....'


그러면 잘 참을 수 있어요..^^


이제 정말 3부를 마치겠습니다.^^; 긴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참! 추천해 주시면 좋은 아르바이트 생기실꺼에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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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안재밌었는지 Daum 운영자분 께서 웃겨주시네요..>_<d
Daum 운영자님.. 피... 피곤하시면 쉬셨다 하셔도 되요..
저도 맡은 블로그 9시간 넘게 보고 VIEW 글들 읽고 있으면 글수정 하다가 오타가 자주 나더라구요...ㅠ_ㅜ
재미 있게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고 추천해주신 모든 블로거 분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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